2초 간격으로 폭탄 100발 퍼부었다, 헤즈볼라 수장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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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29 17:28 조회2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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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기, 지하 18m 벙커 초토화
지도부 모임 장소·시간 정확히 찍어 공격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할 당시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 등을 대거 퍼부어 지하벙커를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폭탄 약 100개를 2초 간격으로 투하했고, 공격에 사용된 폭탄은 8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도의 보안을 뚫고 헤즈볼라 지휘부 회동을 파악해 정밀 폭격한 이스라엘의 정보능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스라엘군의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공군 69비행대대 전투기들이 투입돼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를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이스라엘군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나스랄라를 숨지게 한 공습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에 2000파운드급 폭탄이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폭탄이 실려 있는 전투기 약 8대가 줄지어 서 있다. 영상에는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은 없지만,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이륙하는 모습과 폭탄 없이 기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하산 나스랄라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중앙본부 제거에 참여한 전투기’라는 자막도 적혀 있었다.
전문가들 “이스라엘군 전투기에 2000파운드급 폭탄 최소 15개 탑재”
전문가들은 영상 속 전투기에 정밀유도시스템( JDAM)이 장착된 미국산 BLU-109 폭탄을 비롯해 2000파운드급 폭탄이 최소 15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LU-109는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이다.
전문가들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공습으로 발생한 폭발과 피해가 2000파운드급 폭탄을 떨어뜨렸을 때 상황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NYT는 동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27일 일어난 이 공격으로 7층 높이 아파트 건물 최소 4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69 비행대대 전투기가 폭탄 100개로 헤즈볼라 본부 일대를 맹폭했다고 밝혔다. 하체림 공군기지 사령관인 아미차이 레빈 준장은 “이번 작전은 완벽한 성공이었다”며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폭격기들이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 2명은 NYT를 통해 “나스랄라를 제거하기 위한 이번 작전에서 80개 이상의 폭탄이 수분 내에 투하됐다”고 밝혔으나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폭탄이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당시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가 회의를 하던 지하벙커에 이스라엘 공군이 80t의 폭탄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부는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60피트(약 18m) 깊이의 지하벙커에 모여있었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참석자 일부는 회의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을 이란이 막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지하벙커를 관통하게 위해 연쇄 폭발이 가능한 시한폭탄 여러 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WSJ은 이번 베이루트 공습이 가자 지구 전쟁의 중요한 측면을 또다시 재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적 수뇌부 제거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민간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도심 지역이라도 대형 폭탄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을 또다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하마스 군사조직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를 살해하기 위해서 2000파운드 폭탄 8발을 사용했다.
로이터통신 “이스라엘 정보망 위력 보여준 사례”
이번 작전은 특히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회동 장소를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정보망의 위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최근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옵션을 진지하게 검토해왔다고 한다. 정확한 공습 시간은 이스라엘 정부 기관이 헤즈볼라 수뇌부 회의가 열리기 몇시간 전에 회의 개최 사실을 파악해 결정됐다고 한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나스랄라가 여러 고위 테러리스트와 모인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당시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있었다. 당시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있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공습 1시간 후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로 공습을 허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2006년 전쟁 이후 나스랄라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피해왔다”며 “나스랄라는 오랫동안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이동도 제한적이었으며, 그를 만난 사람들은 아주 소수였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암살은 헤즈볼라에 이스라엘 정보원이 침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20년간 헤즈볼라를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에 집중해왔으며, 나스랄라도 헤즈볼라 본부 공격을 포함해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력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지도부 모임 장소·시간 정확히 찍어 공격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할 당시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 등을 대거 퍼부어 지하벙커를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폭탄 약 100개를 2초 간격으로 투하했고, 공격에 사용된 폭탄은 8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도의 보안을 뚫고 헤즈볼라 지휘부 회동을 파악해 정밀 폭격한 이스라엘의 정보능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스라엘군의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공군 69비행대대 전투기들이 투입돼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를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이스라엘군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나스랄라를 숨지게 한 공습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에 2000파운드급 폭탄이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폭탄이 실려 있는 전투기 약 8대가 줄지어 서 있다. 영상에는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은 없지만,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이륙하는 모습과 폭탄 없이 기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하산 나스랄라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중앙본부 제거에 참여한 전투기’라는 자막도 적혀 있었다.
전문가들 “이스라엘군 전투기에 2000파운드급 폭탄 최소 15개 탑재”
전문가들은 영상 속 전투기에 정밀유도시스템( JDAM)이 장착된 미국산 BLU-109 폭탄을 비롯해 2000파운드급 폭탄이 최소 15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LU-109는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이다.
전문가들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공습으로 발생한 폭발과 피해가 2000파운드급 폭탄을 떨어뜨렸을 때 상황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NYT는 동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27일 일어난 이 공격으로 7층 높이 아파트 건물 최소 4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69 비행대대 전투기가 폭탄 100개로 헤즈볼라 본부 일대를 맹폭했다고 밝혔다. 하체림 공군기지 사령관인 아미차이 레빈 준장은 “이번 작전은 완벽한 성공이었다”며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폭격기들이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 2명은 NYT를 통해 “나스랄라를 제거하기 위한 이번 작전에서 80개 이상의 폭탄이 수분 내에 투하됐다”고 밝혔으나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폭탄이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당시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가 회의를 하던 지하벙커에 이스라엘 공군이 80t의 폭탄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부는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60피트(약 18m) 깊이의 지하벙커에 모여있었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참석자 일부는 회의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을 이란이 막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지하벙커를 관통하게 위해 연쇄 폭발이 가능한 시한폭탄 여러 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WSJ은 이번 베이루트 공습이 가자 지구 전쟁의 중요한 측면을 또다시 재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적 수뇌부 제거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민간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도심 지역이라도 대형 폭탄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을 또다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하마스 군사조직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를 살해하기 위해서 2000파운드 폭탄 8발을 사용했다.
로이터통신 “이스라엘 정보망 위력 보여준 사례”
이번 작전은 특히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회동 장소를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정보망의 위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최근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옵션을 진지하게 검토해왔다고 한다. 정확한 공습 시간은 이스라엘 정부 기관이 헤즈볼라 수뇌부 회의가 열리기 몇시간 전에 회의 개최 사실을 파악해 결정됐다고 한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나스랄라가 여러 고위 테러리스트와 모인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당시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있었다. 당시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있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공습 1시간 후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로 공습을 허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2006년 전쟁 이후 나스랄라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피해왔다”며 “나스랄라는 오랫동안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이동도 제한적이었으며, 그를 만난 사람들은 아주 소수였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암살은 헤즈볼라에 이스라엘 정보원이 침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20년간 헤즈볼라를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에 집중해왔으며, 나스랄라도 헤즈볼라 본부 공격을 포함해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력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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