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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약 먹여 수십명에 성폭행 사주한 전 남편 ‘징역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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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20 03:17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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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19일(현지시각) 지젤 펠리코(72)가 프랑스 아비뇽의 법원에서 열린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와 50명의 공동 피고인의 강간 혐의 등에 대한 선고재판에 참석했다. 아비뇽/로이터 연합뉴스

(아래)19일(현지시각) 프랑스 아비뇽의 법원 앞에서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와 50명의 남성들의 선고 결과를 기다리는 지젤 펠리코의 지지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지상의 모든 여성이 당신을 지지한다’, ‘지젤에게 감사하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아비뇽/로이터 연합뉴스

강간 혐의 등 남성 50명도 전원 유죄
지젤 펠리코 “내 결정 결코 후회 안 해”

남편이 10년 동안 부인에게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낯선 남성들에게 자신의 부인을 성폭행한 사건의 범인인 남편에게 프랑스 법원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직접 강간을 하는 등 이 사건에 연루된 남성 50명도 전원 유죄를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은 19일 5명의 판사로 구성된 프랑스 아비뇽 법원 재판부가 지젤 펠리코(72)에게 10년 가량 약을 먹이고 의식을 잃게 한 뒤 다른 남성들에게 강간하게 하고 그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한 그의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도미니코 펠리코는 성인인 딸과 두 며느리가 목욕하거나 자는 모습도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지젤 펠리코를 강간하는 등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남성 46명은 강간 혐의, 2명은 강간 미수 혐의, 또다른 2명은 성폭력 혐의에 대해 각각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의 유죄 판결 이후 법정 밖에서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젤, 당신의 용기에 감사한다’라는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그를 응원했다.

전직 물류 관리자이자 7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인 지젤 펠리코는 남편의 범행을 범행 10년 만인 2020년 9월에야 알았다. 당시 도미니크 펠리코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의 노트북과 핸드폰에서 지젤 펠리코가 의식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하는 영상과 딸과 며느리의 영상이 발견되면서 그의 범행은 발각됐다. 지젤은 사건 직후 도미니크와 이혼한 뒤 개명했다. 동시에 개명 전 이름인 지젤 펠리코를 언론에 공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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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지젤 펠리코는 “성범죄는 늦은 밤 주차장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가족, 친구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재판 이후 그는 “재판이 시작됐을 때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나는 그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 여성과 남성 모두가 상호 존중과 이해 속에서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아비뇽의 법원 앞에서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와 50명의 남성들의 선고 결과를 기다리는 지젤 펠리코의 지지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지상의 모든 여성이 당신을 지지한다’, ‘지젤에게 감사하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아비뇽/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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