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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명단’ 공개…윤 대통령·홍준표·나경원 포함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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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22 14:31 조회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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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맨 왼쪽)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씨가 21일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명태균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강씨 쪽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래한국연구소와) 일한 사람들 명단’이라며 전현직 정치인 27명 명단을 공개했다. 명씨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표용 여론조사는 물론 후보자 전략 참고용 자체조사를 다수 진행했다며,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력 정치인” 등 자신과 거래한 사람들의 명단이 30명 이상 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강씨가 이와 관련된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현, 윤한홍, 안홍준, 김진태, 김은혜,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이주환, 박대출, 강민국, 나경원, 조은희, 조명희, 오태완, 조규일, 홍남표, 박완수, 서일준, 이학석, 안철수, 이언주, 김두관, 강기윤, 여영국, 하태경(직함 생략) 등이 포함됐다. 노 변호사는 “명단 관련 그때 명태균이 말한 숫자는 정확하지 않고 일단 여론조사에 의뢰하면서 연관됐던 사람은 더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 명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앞서 법사위에서 “명태균이 거래한 후보자 혹은 의원이 25명 정도 있다고 하는데 명단을 공개할 수 있나”라는 질의에 “나중에 따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차 질의가 나오자 “거래까지는 아니고 명태균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연관돼있다는 25명”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중에 광역단체장도 포함됐나. 서울시장 아닌가”라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의에 강씨는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씨가 직접 관련된 것은 없는 걸로 아는데 오세훈(시장의) 일을 한 건 맞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 본선 기간 다수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으로,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이자 소유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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