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5개월여 만에 장중 3000선 돌파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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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년 5개월 여 만에 장중 3000선을 돌파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뉴스1

20일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19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이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식시장은 중동 사태 여파로 하락세를 탔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은 데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플루토늄 생산 관련 시설로 의심되는 중수로를 폭격하자 불안이 더욱 커졌다. 이에 독일 DAX30지수가 1.12% 내린 것을 비롯해 프랑스 CAC40(-1.34%), 영국 FTSE100(-0.58%)도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지를 2주 안에 결정할 것이고,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히자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섰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75달러대로 안정세를 찾는 등 금융시장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2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오전 10시 45분쯤 3000.46을 기록, 3000선을 ‘터치’했다.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26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03%) 내린 2997.74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전날보다 2.95% 오른 25만325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4.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7.92포인트(1.01%) 오른 790.56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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