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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원유 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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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11회 작성일 20-12-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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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 후 수요 확대 판단한 듯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감산 유지와 증산을 두고 산유국들이 치열한 입장 차이를 보이다 어렵게 합의한 결과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가 2021년 1월부터 산유량을 현재 수준보다 하루 50만배럴씩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감산 규모는 770만배럴인데, 새 협상안이 적용되면 전체 감산량은 720만배럴이 된다. 글로벌 수요의 7% 수준이다.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는 내년 1분기까지 현재의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과 지금보다 하루 190만배럴을 증산하는 방안, 1분기에 지금 규모에서 서서히 증산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팬데믹 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산을 유지하자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OPEC 산유국은 증산을 요구했다. 실무진급 협상이 어긋나자 공식 협상 회의가 이틀 미뤄지기도 했다.

미 증권자문회사 퀸앤즈게이트캐피털의 캐슬린 켈리 대표는 이번 협상을 두고 WSJ에 “협상국들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고 백신 보급 이후 원유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소폭으로 증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OPEC+는 지난 4월 원유 수요 급감에 대응해 하루 감산량을 970만배럴로 결정하며 석유 공급을 대폭 줄였고, 8월엔 770만배럴까지 조정했다.



원유 증산 소식이 들리자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3일 브렌트유 2월물은 46센트(1%) 상승한 배럴당 48.71달러로 마감됐고,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36센트(0.8%) 오른 배럴당 4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는 내년 1월 이후 매월 감산량을 다시 정할 계획이며 다음 회의는 2월에 열린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041530001&code=970100#csidx58b65b8745baaff832a9ced2866c4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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