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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57회 작성일 21-09-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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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중고생들의 학력수준을 비교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힘든 사안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PISA 결과는 수 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발표되어왔고 이 결과는 독일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드려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발표에서는 아시아국가들이 대부분 수위를 차지했고 서구에서는 핀란드가 한때 최상급에 속해 전세계 교육자들의 순례지가 되기도 했었다.

코로나 전 마지막 성적에서 한국은 5,6 등(과목은 국어이해력, 수학, 과학), 1 등은 근래에는 싱가포르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Estland가 선봉에 포함되어 있다.

한가지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관심을 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사안이 국가시험에 맞먹는 이 국제적인 제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런 점에서는 역시 최고위권에 속하는 중국에 대한 의심점이라 할 수 있겠다.

중국은 이번 여름 수해피해자 인원에 대한 발표에서 처음에는 단 4 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사망자가 소유하던 자동차가 수 백대?에 달하는 사진이 나타났고, 후에는 사망자 수를 크게 수정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다. 진실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가려져야 한다는 믿음에 사로잡힌 모습이다.
그 큰 나라에서 전체 학생의 평균적인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은 또 다른 시각에서 이 PISA 결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원인은 독일의 지방별로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공정하게 비교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전국적으로‘동일한’문제로 같은 시간에 시험을 치룬다면 – 한국의 수능같은 -  가능하겠지만 이러한 제도는 교육을 관장하는 전체 주정부 문부성회의에서 통과될 수 없다.  성적이 전반적으로 낙후한 주정부가 이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기관이 시행하는 PISA의 존재는 독일교육발전을 위해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 PISA 결과는 명백했다. 독일에서는 1위 바이에른 주,  2위 바덴 뷔르템베르그 주 (수도 Stuttgart)라는 결과에 매년 차이가 없었다.  가장 보수적인 지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3위로는 지금까지 동독지역에 있는 작센주가 차지해왔다.

여기에 변화가 왔다. 작센주가 바이에른을 능가한 것이다. 이 조사는 수 일 전 독일 경제연구소와 Neue Soziale Marktwirtschaft(시장경제) 라는 기업인협회 소속 기관이 공동조사한 것이다.  직접 종합한 학력성적 뿐 아니라 교육관련 항목을 12개 분야로 분류하여 93개 항목을 상세히 조사한 광범위한 자료다.  독일에서 처음 접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하겠다. 학과는 외국어,  과학, 수학 과목이 건택되었다.
여기에 나타난 결과는 놀라웠다.  동독 소재 작센 (Sachsen: 베를린 동남부)주가 처음으로 바이에른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헷센 주는 평균수준을 넘지 못했다.

독일에서 최하 점수라는 명예를 받은 지역은 Bremen시였다. 이 도시는 통일 전에는 인문학부의 좌파성향으로 기업은 이 Bremen대학 졸업생은 채용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전 독일에 알려진 적도 있었다.  그 후로는 이과계열 연구소 설립으로 명예회복이 일부 가능했지만 liberal한 분위기와 학력, 학구열과는 상치한다는 사실이 이 자리에 역역히 나타난 것이 흥미롭다.

대학과는 별도로 이 지역의 실업율은 10%를 넘고 과거 조선기업 등 공업지역으로 외국인 비율도 높은 지역이다. 이 환경이 학력수준에 영향은 주었겠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학력보다는 교육정책에 더 큰 비중을 두었는데도 최악의 상황이 나타났다면 문제는 역시 사회분위기에 큰 책임이 있는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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