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빅4, “시장 독점” 지적에…“삼성 등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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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7-30 16:47 조회 6,041 댓글 0본문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 온라인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윗줄 오른쪽)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윗줄 가운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아랫줄 왼쪽),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아랫줄 오른쪽). 워싱턴|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 온라인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윗줄 오른쪽)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윗줄 가운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아랫줄 왼쪽),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아랫줄 오른쪽). 워싱턴|AP연합뉴스
구글·아마존·애플·페이스북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이른바 ‘빅4’ 최고경영자(CEO)들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시장 독점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CEO들은 한국의 삼성과 LG, 중국의 틱톡 등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독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애국심’을 강조하며 관련 비판을 벗어나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소환해 온라인 청문회를 열었다. 4개 업체 CEO가 한꺼번에 청문회에 나온 건 처음이다.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4개 회사를 가리켜 “온라인 경제의 황제들”이라며 “너무 많은 힘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과도한 수수료 부과, 억압적 계약, 데이터 취합 등이 이들 기업의 독점 사례라고 지적했다. 반독점소위는 1년 간 IT 기업들의 시장 독점 문제를 조사해왔다.
그러나 쿡 애플 CEO는 “우리는 어떤 시장이나 어떤 제품 범주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애플 메신저인 아이메시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중국의 틱톡, 구글의 유튜브 등과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아마존이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등과 온라인 소매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이 일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원가 이하에 판매한다는 의혹, 제3자 판매자 데이터 이용에 관한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이들 CEO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강조하며 비판을 피해나갔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의 최대 고용주”라고 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을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이라고 했고, 피차이 구글 CEO는 “우리의 기술로 20년 전엔 없었던 사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 독점 지적에 빅4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막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IT 기업이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는 점을 비판하거나 현행 반독점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독점’ 화두가 묻혀버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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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 온라인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윗줄 오른쪽)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윗줄 가운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아랫줄 왼쪽),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아랫줄 오른쪽). 워싱턴|AP연합뉴스
구글·아마존·애플·페이스북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이른바 ‘빅4’ 최고경영자(CEO)들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시장 독점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CEO들은 한국의 삼성과 LG, 중국의 틱톡 등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독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애국심’을 강조하며 관련 비판을 벗어나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소환해 온라인 청문회를 열었다. 4개 업체 CEO가 한꺼번에 청문회에 나온 건 처음이다.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4개 회사를 가리켜 “온라인 경제의 황제들”이라며 “너무 많은 힘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과도한 수수료 부과, 억압적 계약, 데이터 취합 등이 이들 기업의 독점 사례라고 지적했다. 반독점소위는 1년 간 IT 기업들의 시장 독점 문제를 조사해왔다.
그러나 쿡 애플 CEO는 “우리는 어떤 시장이나 어떤 제품 범주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애플 메신저인 아이메시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중국의 틱톡, 구글의 유튜브 등과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아마존이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등과 온라인 소매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이 일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원가 이하에 판매한다는 의혹, 제3자 판매자 데이터 이용에 관한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이들 CEO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강조하며 비판을 피해나갔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의 최대 고용주”라고 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을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이라고 했고, 피차이 구글 CEO는 “우리의 기술로 20년 전엔 없었던 사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 독점 지적에 빅4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막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IT 기업이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는 점을 비판하거나 현행 반독점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독점’ 화두가 묻혀버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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