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아마존, 재택 + 사무실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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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6-15 04:22 조회 6,110 댓글 0본문
ㆍ백신 접종, 일상 복귀 가시화
ㆍ‘주 3일은 출근’ 원칙 세워
ㆍ페북은 ‘재택근무’ 더 늘려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이후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대세가 됐다. 처음에는 감염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시행해보니 많은 장점이 드러났다. 출퇴근을 하느라 길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회의도 사라졌다. 굳이 직장 근처의 ‘비싸고 좁은’ 집에 살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주요 IT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사무실 출근의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기술이 발달해도 화상회의가 대면회의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2013년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 제도를 폐지하면서 “얼굴을 보고 토론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한다. 혁신은 회사 복도에서 나온다”고 말한 것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백신 접종으로 일상복귀가 가시화되면서 미국 IT기업들은 다시 근무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재택·원격근무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지만 사무실 출근의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하이브리드 근무’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면서 효율적 근무형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모든 정규직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1년간 훌륭한 업무 처리는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국경을 넘어 재택근무를 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 오는 9월 초까지 대부분의 미국 내 사무실을 다시 열기로 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은 최소한 업무시간의 절반은 사무실에서 보내야 한다. 저커버그는 “사무실이 활기를 유지하고, 직원들이 공동체의 일원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이 유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대면 모임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사무실 출근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2일 직원들에게 “9월부터는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해 적어도 1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에게 수·금요일은 원격근무를 허용하고, 월·화·목요일은 사무실 근무를 요구했다. 쿡은 사무실 근무일을 특정한 이유로 “대면 협업을 위한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역시 ‘주 3일 출근’을 원칙으로 세웠다. 지난 10일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사무실에 복귀한 이후에도 1주일에 이틀은 원격근무할 선택지를 주겠다”는 내부 공지문을 올렸다. 지난 3월 “사무실 중심의 근무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것에서 조금 물러섰다.
구글도 1주일에 3일은 사무실 출근, 2일은 자율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기본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사무실을 재개하면 직원의 20%는 재택근무를, 또 다른 20%는 근무 부서가 아닌 다른 지역 사무실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으며 나머지 60%는 1주일에 며칠씩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6142103025&code=920100#csidx8889f8b6f6cba268f8dfae362af7ea8
ㆍ‘주 3일은 출근’ 원칙 세워
ㆍ페북은 ‘재택근무’ 더 늘려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이후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대세가 됐다. 처음에는 감염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시행해보니 많은 장점이 드러났다. 출퇴근을 하느라 길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회의도 사라졌다. 굳이 직장 근처의 ‘비싸고 좁은’ 집에 살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주요 IT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사무실 출근의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기술이 발달해도 화상회의가 대면회의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2013년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 제도를 폐지하면서 “얼굴을 보고 토론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한다. 혁신은 회사 복도에서 나온다”고 말한 것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백신 접종으로 일상복귀가 가시화되면서 미국 IT기업들은 다시 근무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재택·원격근무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지만 사무실 출근의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하이브리드 근무’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면서 효율적 근무형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모든 정규직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1년간 훌륭한 업무 처리는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국경을 넘어 재택근무를 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 오는 9월 초까지 대부분의 미국 내 사무실을 다시 열기로 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은 최소한 업무시간의 절반은 사무실에서 보내야 한다. 저커버그는 “사무실이 활기를 유지하고, 직원들이 공동체의 일원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이 유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대면 모임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사무실 출근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2일 직원들에게 “9월부터는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해 적어도 1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에게 수·금요일은 원격근무를 허용하고, 월·화·목요일은 사무실 근무를 요구했다. 쿡은 사무실 근무일을 특정한 이유로 “대면 협업을 위한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역시 ‘주 3일 출근’을 원칙으로 세웠다. 지난 10일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사무실에 복귀한 이후에도 1주일에 이틀은 원격근무할 선택지를 주겠다”는 내부 공지문을 올렸다. 지난 3월 “사무실 중심의 근무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것에서 조금 물러섰다.
구글도 1주일에 3일은 사무실 출근, 2일은 자율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기본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사무실을 재개하면 직원의 20%는 재택근무를, 또 다른 20%는 근무 부서가 아닌 다른 지역 사무실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으며 나머지 60%는 1주일에 며칠씩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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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6142103025&code=920100#csidx8889f8b6f6cba268f8dfae362af7e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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