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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독정권 최후의 날 지난 기사에서는 20여 년을 외채에 의존하며 서독과 사회복지정책의 우열경쟁을 벌였던 동독 경제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했었다. 최근 동독정권이 무너지기 직전인 1989년 11월 초, 최고 정치기관인 당 중앙위원회 (Zentralkomitee)에서 벌어진 경제문제 토론상황이 알려졌다. 토론이라기보다 동독경제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은 폭로의 현장이었다. 다음은 공산당 경제계획 및 재정문제 담당서기의 발표문이다.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어려움을 놓고 한마디로 그 원인을 지적해 본다면 1…